최영중 청주시의원 '아동 성매수 고소' 숨기고 출마, 국힘 뒤늦은 제명

최영중 청주시의원 아동 성매수
최영중 청주시의원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최영중 청주시의원이 지방선거 출마 전 이미 고소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 조사 과정에서 지방선거 출마 예정 사실을 밝히지 않고 자신의 직업을 회사원이라고 진술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공천 검증 과정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 의원은 피해 중학생과 성관계를 한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고소장 접수 약 4개월 만인 2026년 7월 15일 의원실과 지역구 사무실,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고, 국민의힘 충북도당 윤리위원회도 같은 날 긴급회의를 열어 최 의원 제명을 의결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최영중 의원이 2026년 2월 말 이미 고소당한 사실을 알고 있었고, 5월 중순 경찰 조사까지 받은 상태에서 6·3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는 점입니다. 다만 현재 제기된 내용은 경찰 수사 단계의 혐의이며, 법원의 확정판결이 내려진 것은 아닙니다.

최영중 사건, 어떻게 시작됐나

피해 중학생의 부모는 2026년 2월 말 최영중 의원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전지역 경찰서에 고소했습니다. 이후 사건은 약 한 달 만에 청주청원경찰서로 이송됐고, 경찰은 이 무렵 최 의원에게 처음으로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최 의원은 변호사 선임 등을 이유로 출석 일정을 미뤘고, 실제 첫 조사는 5월 중순에 이뤄졌습니다. 이때는 이미 6월 3일 지방선거를 불과 몇 주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더욱 논란이 된 부분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직업을 회사원이라고 밝히고, 청주시의원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리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후 최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로 청주시 바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혐의 내용과 휴대전화 미제출

경찰은 최영중 의원이 2024년 10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여러 차례 차량과 숙박업소 등에서 중학생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피해자에게 나체 사진을 촬영해 보내도록 요구한 정황도 확인해 성착취물 제작 혐의까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최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와 성관계를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중학생에게 금품을 제공하거나 담배를 사주겠다고 하면서 성관계를 요구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휴대전화 제출을 요구했지만 최 의원은 사설업체에 포렌식을 맡긴 뒤 제출하겠다고 말한 뒤 실제로는 휴대전화를 내놓지 않았다고 보도됐습니다. 

결국 경찰은 임의제출을 통한 증거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해 7월 15일 의원실과 지역구 사무실,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와 디지털 저장장치를 확보했습니다.

고소 4개월 뒤 강제수사, 늑장 논란

이번 사건에서는 경찰이 고소장 접수 약 4개월 만에야 강제수사에 나선 점도 논란입니다. 피의자가 출석을 미루고 휴대전화 제출에도 응하지 않는 동안 증거 확보가 지연됐고, 그만큼 대응할 시간을 벌어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는 입장이지만, 관계자는 증거 확보가 조금 더 일찍 이뤄졌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는 취지의 설명도 내놓았습니다.

핵심 디지털 증거가 고소장 접수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난 뒤 확보됐다는 점에서 향후 압수물 분석 결과뿐 아니라 초기 수사 과정이 적절했는지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왜 뒤늦게 제명했나

국민의힘 충북도당 윤리위원회는 7월 15일 긴급회의를 열고 최영중 의원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습니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당 차원의 징계 절차에 착수한 것입니다.

하지만 정치적 논란은 남았습니다. 최 의원은 지방선거 출마 전인 2월 말 이미 고소됐고, 5월 중순에는 경찰 조사까지 받은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돼 6·3 지방선거에서 당선됐기 때문입니다.

현재 공개된 보도만으로는 최 의원이 공천 심사 과정에서 수사 사실을 당에 알렸는지, 당이 이를 사전에 인지했는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향후 당 차원의 공식 설명과 추가 수사를 통해 확인될 필요가 있습니다.

사건 핵심 일정 정리

시점 주요 내용
2026년 2월 말 피해 중학생 부모가 최영중 의원 고소
2026년 5월 중순 최 의원 첫 경찰 조사
2026년 6월 3일 청주시의원 선거 출마 후 당선
2026년 7월 15일 의원실·지역구 사무실·주거지 압수수색
2026년 7월 15일 국민의힘 충북도당 윤리위 제명 의결

이번 사건에서 남은 쟁점

첫 번째는 최 의원이 피해자가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실제로 인식했는지 여부입니다. 최 의원은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경찰은 대화 내용과 금품 제공 여부, 디지털 자료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게 됩니다.

두 번째는 성착취물 제작 혐의입니다. 경찰은 피해자에게 나체 사진을 촬영해 보내도록 요구한 정황을 확인한 뒤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세 번째는 공천 검증 문제입니다. 출마 전에 이미 고소와 경찰 조사가 진행된 상황에서 최 의원이 당에 이를 알렸는지, 국민의힘이 해당 사실을 알고도 공천했는지는 현재 공개 자료만으로 단정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찰의 강제수사가 적절한 시점에 이뤄졌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휴대전화 제출이 계속 미뤄졌는데도 고소장 접수 약 4개월 뒤에야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는 점은 향후에도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무리

최영중 청주시의원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형사 혐의를 넘어 지방선거 공천 검증과 경찰 수사의 적절성까지 여러 문제를 동시에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출마 전 이미 고소 사실을 알고 경찰 조사까지 받은 상태에서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는 점은 유권자 입장에서 결코 가볍게 보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논란이 불거진 뒤 윤리위를 열어 제명을 의결했지만, 왜 공천 단계에서 이러한 사실이 걸러지지 않았는지에 대한 설명도 필요해 보입니다. 다만 최 의원에게 적용된 혐의는 아직 수사 단계이므로 구체적인 범죄 사실과 형사책임은 향후 수사와 재판 결과를 통해 판단해야 합니다.

참고 자료: 연합뉴스, 국민의힘 충북도당 제명 관련 보도, 청주청원경찰서 수사 관련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