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지명 결과 총정리

기아 타이거즈 신인 드래프트 결과 썸네일
2026 기아 타이거즈 신인 지명 결과

KIA 타이거즈의 2026 KBO 신인드래프트는 평년과 달랐습니다. 1라운드(10순위)와 4라운드(40순위) 지명권이 사전에 키움 히어로즈에 넘어가면서, KIA의 실제 지명은 5라운드부터 본격 가동됐고 전체 지명 인원도 9명으로 줄었습니다. 

이 특별한 구조는 불펜 보강을 위한 대형 트레이드의 결과였고, 그 파급 효과가 이번 드래프트 전략 전반에 스며들었습니다. 

핵심 배경은 2024년 12월 KIA가 키움에서 마무리 조상우를 데려오며 현금 10억 원과 함께 2026년 신인지명권 2장(1R·4R)을 보냈다는 거래입니다. 

이로 인해 키움은 자체 1순위 외에 KIA의 1R(10순위)·4R(40순위)까지 행사해 상위 라운드 보강을 극대화했고, KIA는 ‘지명권 감소’를 감수하는 대신 즉시전력 불펜이라는 확실한 전력을 얻었습니다.

왜 1R·4R이 키움에 넘어갔나

KIA는 ‘우승권 전력 유지→마무리 안정’에 방점을 찍고 조상우 카드를 택했습니다. 대가로 2026년 1라운드(10순위)와 4라운드(40순위) 지명권, 그리고 현금 10억 원을 키움에 양도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드래프트에서 KIA 9명, 키움 13명이라는 비대칭 지명 규모가 만들어졌고, 키움은 상·중위 라운드 밀도를 높여 즉시전력을 덧댈 수 있었습니다. 

2026 KIA 지명 결과 한눈에

※ 표의 1R·4R은 키움 행사를 알리기 위해 (키움) 표기를 유지했습니다.

R-전체순번 성명 포지션 소속
1R-10 박한결(키움) 내야수 전주고
2R-20 김현수 투수 광남고BC
3R-30 김민규 외야수 휘문고
4R-40 최재영(키움) 내야수 휘문고
5R-50 정찬화 투수 청담고
6R-60 지현 투수 제물포고
7R-70 박종혁 내야수 덕수고
8R-80 최유찬 투수 아산BC
9R-90 한준희 내야수 인천고
10R-100 김상범 투수 송원대
11R-110 이도훈 포수 광주동성고

지명권 2장 손해였나

KIA 입장에선 상위 2장의 공백이 '깊이'를 약화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신 조상우 합류로 마무리 퍼즐을 즉시 완성했고, 우승권 전력의 연속성을 보장했습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KIA가 '투수-내야-포수' 순으로 뎁스를 보강한 흐름은, 빠른 1군 경쟁과 파견·육성 병행을 염두에 둔 현실적 조합으로 읽힙니다. 반대로 키움은 '1R(1·10번)+4R(40번)'의 상·중위 라운드를 집중적으로 활용해 전력 재편 속도를 높였습니다.

한 줄 정리 & 체크포인트

요약: KIA는 '지명권 2장→마무리 확정'의 트레이드 효과로 드래프트 규모가 축소됐고, 중·하위 라운드에서 필요 포지션에 실속 있게 접근했습니다. 1군 불펜 안정은 당장 효과, 육성 라인의 보강은 중기 효과가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