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서울대 권장과목] '의대 · 이공계' 진학 희망하는 학생의 수학+과탐 선택은?
2028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학교는 전공 연계 권장과목을 명시하며 '고교 선택과목'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특히 이과 계열에서는 단순히 성적이 아닌, 전공 관련 과목 이수 여부가 합격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어떤 과목을 선택해야 전공 적합성과 학업 역량을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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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원하는 이과생 |
이번 서울대의 권장과목 발표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학생이 어떤 과목을 수강했는지를 정성적 평가 자료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공통과목+선택과목 체제’에서의 전공 연계성 확보는 학종과 교과전형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자연계열 수험생들은 단순한 성적 경쟁을 넘어, ‘무엇을 배웠는가’에 대한 전략적 선택이 더욱 중요해졌다.
1. 이과 최상위권이 주목해야 할 과목
2028학년도 입시 기준, 서울대는 이과(자연계열) 전공별로 '권장 이수 과목'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물리학·화학·생명과학 등 과탐Ⅱ 계열과목과 기하, 미적분은 공대, 자연대, 수의대, 의대 등에서 대부분 권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공과대학 기계공학부는 미적분Ⅱ+기하+물리학Ⅱ를 권장하며,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는 생명과학Ⅱ+화학Ⅱ를 이수한 학생을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해당 과목들이 대학에서의 전공 학습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권장과목을 이수하지 않았다고 불이익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서울대는 ‘이수 여부를 평가 요소 중 하나로 활용’하겠다고 명시하고 있다.
2. 수학 과목 선택, '미적분·기하'는 필수
수학 과목의 선택도 매우 중요하다. 자연계열의 경우 확률과 통계만 이수한 경우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서울대는 이공계 전공에서 ‘미적분과 기하’를 이수한 학생이 전공 기초역량을 충분히 갖추었다고 판단한다. 특히 의과대학, 치의학대학원, 수의예과, 공과대학 등에서는 미적분Ⅱ+기하 조합을 강하게 권장하고 있다.
고교 교육과정이 선택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같은 계열 학생이라도 과목 이수가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기하나 과탐Ⅱ 과목은 학교 상황에 따라 이수가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가능하다면 권장과목을 이수하는 것이 입시 전략상 안전하다.
3. 과학탐구 과목, 이수 깊이까지 평가
과학탐구 영역은 Ⅱ과목을 이수했는지 여부가 매우 중요한 기준으로 제시된다. 예를 들어 화학과, 생명과학과, 물리학과 등은 해당 과목의 Ⅱ단계를 권장하고 있으며, 실제로 이수 여부는 학교생활기록부와 학종 평가에서 '전공적합성' 항목에 반영된다. 서울대는 이공계의 경우 과탐 진로선택 3과목 이상 이수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단순히 과탐을 3과목 이수하는 것보다, 전공 관련 과탐을 심화까지 이수한 학생이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의대의 경우 '세포와 물질대사', '생물의 유전'을 포함해 3과목 이상 이수를 권하고 있다.
서울대 입학처는 "수능 선택과목보다는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의 학업 활동과 성취도를 정성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히고 있으며, 선택과목의 수준과 이수 동기, 학업 수행 과정도 평가 항목이 된다.
4. 수능보다 선택과목이 중요해진다
2028학년도 대입에서는 수능 과목 선택보다 고교 내신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했는가가 더 중요해질 수 있다. 서울대는 수시 학종에서 교과 성적뿐 아니라 전공 연계성과 과목 이수 내용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는 고등학교 1학년부터 ‘진로-전공 연계’를 염두에 두고 과목 선택을 해야 함을 의미한다.
결국 이과 수험생은 '미적분Ⅱ+기하', '과탐Ⅱ 이수'를 중심으로, 자신의 진로 방향에 맞춘 맞춤형 과목 선택 전략을 수립해야 서울대 입시에서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 단순한 내신 등급이 아닌, 과목 구성의 질과 전공 적합성이 합격의 관건이 되는 시대다.
출처: 서울대학교 입학처 '2028학년도 전공 연계 권장과목' 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