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6모 사탐 · 과탐 과목별 응시 인원 (국 · 수 선택과목)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시행된 6월 모의평가 결과는 수험생들의 과목 선택 경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 국어와 수학 선택과목별 응시자 수를 분석하면, 수험생들의 학습 방향성과 대입 전략의 변화 흐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응시자 수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 영역별 선택 경향과 의미를 정리해봅니다.


사회탐구-과학탐구-응시인원-썸네일
2026학년도 사탐vs과탐/AI 생성 이미지

2026년 모의평가 결과는 단순한 수치 이상입니다. 과목별 선택 인원은 수험생들이 어디에 집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자, 대학입시에서 유·불리를 고려한 전략적 선택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특히 선택과목별 난이도 인식, 학교 커리큘럼 제공 여부, 학원 강의 유무 등 현실적 요소가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라는 점에서 중요하게 해석될 필요가 있습니다.


1. 사탐 vs 과탐, 어떤 과목이 우세?

2026년 6월 모의평가에서 사회탐구 영역은 압도적인 선택률을 자랑했습니다. ‘생활과 윤리’(164,330명)와 ‘사회·문화’(194,790명)는 각각 10만 명 이상이 응시하며 대표 과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반면 ‘경제’(7,558명), ‘동아시아사’(17,814명) 등은 비교적 응시자가 적은 과목으로 나타났습니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생명과학I’(92,121명)과 ‘지구과학I’(93,191명)이 높은 선택률을 기록했습니다. 전통적으로 이과생들이 선호하는 ‘화학I’은 2만 명 수준(21,145명), ‘물리학I’은 약 3.8만 명(38,993명)으로 나타났으며, Ⅱ과목들은 대체로 5천~9천 명 수준으로 비교적 응시자가 적었습니다. 이 수치는 탐구 과목 선택이 수능 최저기준과 내신 전략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줍니다.



2. 사회탐구 및 과학탐구 응시인원

과목명 인원(명) 과목명 인원(명)
생활과 윤리 164,330 물리학 I 38,993
윤리와 사상 41,884 화학 I 21,145
한국지리 39,184 생명과학 I 92,121
세계지리 38,280 지구과학 I 93,191
동아시아사 17,814 물리학 II 6,086
세계사 17,989 화학 II 6,054
경제 7,558 생명과학 II 9,657
정치와 법 30,232 지구과학 II 5,844
사회·문화 194,790 - -


3. 국어·수학 선택과 학습 방향성

국어 영역에서는 전체 응시자 41만9천여 명 중 ‘화법과 작문’ 선택자가 27만2천여 명으로, 64.8%의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수험생은 14만6천여 명(35%)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언어와 매체의 상대적으로 높은 난이도, 출제 패턴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수학 영역에서는 ‘확률과 통계’(23만2천여 명, 56%)와 ‘미적분’(17만여 명, 41%)의 선택자 수가 두드러졌으며, ‘기하’는 여전히 가장 낮은 비율인 약 2.5%에 그쳤습니다. 이는 수학 선택 과목 간 유불리 논란이 여전함을 방증하며, 현행 수능 체제가 실제로 문과와 이과의 분리를 넘어선 새로운 ‘과목 경쟁 체계’를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4. 6모 국어 영역 응시 인원 및 비율

구분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소계
사회탐구 178,382 62,204 240,586
사탐 비율(%) 65.4 42.5 57.4
과학탐구 47,223 54,429 101,652
과탐 비율(%) 17.3 37.2 24.2
사회+과학 41,929 27,595 69,524
사+과 비율(%) 15.4 18.3 16.6
직업탐구 3,233 1,414 4,647
직탐 비율(%) 1.2 1.0 1.1
미응시 2,017 826 2,843
미응시 비율(%) 0.7 0.6 0.7
272,784 146,466 419,225
비율(%) 100.0 100.0 100.0

5. 6모 수학 영역 응시 인원 및 비율

구분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소계
사회탐구 192,796 39,331 5,213 237,340
사탐 비율(%) 82.1 23.1 4.4 57.1
과학탐구 14,786 83,570 3,373 101,729
과탐 비율(%) 6.3 49.1 2.0 24.5
사회+과학 22,368 45,367 1,787 69,522
사+과 비율(%) 9.5 26.6 1.0 16.7
직업탐구 1,295 1,117 251 2,663
직탐 비율(%) 0.6 0.7 0.2 0.6
미응시 1,488 938 152 2,576
미응시 비율(%) 0.6 0.6 0.1 0.6
232,733 170,327 10,776 415,836
비율(%) 100.0 100.0 100.0 100.0

6. 탐구 과목 선택과 대입 전략

탐구 영역 선택은 정시 수능 반영 시 표준점수와 백분위 유불리, 그리고 대학별 반영 방식 차이 등 실질적 유불리가 반영됩니다. 예를 들어 일부 의약학계열에서는 과학탐구Ⅱ과목을 반영하거나 가산점을 주는 방식이 있으며, 반면 인문계열은 사회탐구에서 평균 점수가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어 보다 전략적인 선택이 중요합니다.

또한 수험생의 내신 부담도 선택에 영향을 줍니다.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는 사회탐구 과목을 폭넓게 개설하지만, 과학Ⅱ나 기하는 개설되지 않거나 한정된 선택지로 운영되기 때문에 수능 과목 선택과 학교 수업 간의 괴리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는 학습 공백을 줄이기 위한 사교육 의존도를 높이는 원인으로도 작용합니다.


7. 수험생이 주목해야 할 선택 전략

2026학년도 수능 체제에서 과목 선택은 성적 못지않게 중요한 전략 요소가 되었습니다. 특히 모집단에 따른 상대평가 체계는 본인의 실력을 어느 그룹에서 평가받을지를 결정하는 ‘입시적 전략’이기 때문에, 수험생 스스로 자신의 성향과 실력을 객관적으로 분석한 뒤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대학별 전형 계획을 반드시 확인하고, 원하는 모집단위에서 어떤 과목을 요구하거나 가산점을 주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탐구 반영 방식, 평균 점수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단순한 인기 과목 선택이 아닌, 실리 있는 판단이 필요합니다.


출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6학년도 6월 모의평가 채점결과 보도자료〉, 이미지 기반 응시자 수 분석 정리